인스타에서 광고를 보고 이건 정말 대박제품!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던 베베핏 라이트 힙시트.
힙시트는 아기를 안을 때 아기 엉덩이를 받쳐 앉힐 수 있어 허리 힘을 사용하고 팔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육아템이다. 아기가 커감에 따라 어깨에 무게가 실리는 게 힘들어지니 허리에 힙시트를 감아 무게를 분산시키기도 하고, 안았다 내려갔다 변덕스러운 걸음마 아기를 쉽게 안았다 내릴 수 있어 꼭 필요한데, 아기를 받쳐야 하니 부피가 큰 게 단점이었다.
그런데 베베핏에서 나온 이 힙시트는 접이식이라 부피도 작고 아기를 안지 않았을 때도 착용하고 움직이기도 편해 너무 좋은 제품이다.
아기띠는 있으니까 라이트 힙시트라고 아기띠 없이 힙시트부분만 있는 제품인데,
작년 11월 아기가 5개월쯤 되었을 때 구입했는데, 이때는 아기가 허리를 세우고 앉지도 못하고 다리도 아직 더 짧을 때라 넣어두고 한참 있다가 썼다.
특히 돌 지나서 시어머니가 아기랑 산책 나갈 때 자꾸 맨팔로 안아주시길래 쓰시라고 드려서 17개월인 최근까지 한동안 유용하게 씀.
그런데 요즘 안 쓰시고, 나도 귀찮아서 잘 안하다 보니 당근마켓에 정리해야겠다고 판단.
세탁하려고 분리 방법을 찾아봤는데 잘 안 나와있어서 요리조리 궁리하다가 겨우 분리했다.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여 분리 영상을 찍어 보았다. 해보니까 아주 간단함.
1. 접힌 힙시트 부분을 펼친다.
2. 똑딱이와 지퍼를 분리하여 엉덩이 판 커버를 벗긴다.
3. 양 손으로 판 위쪽과 앞쪽을 잡고 힘을 주어 위쪽으로 올린다.
4. 앞으로 빼서 구멍과 고리를 분리해 꺼내면 끝.
이렇게 힙시트 판이 분리되면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기에 돌리거나 손빨래 하면 된다.
재조립 방법도 찍어 보았다.
힙시트 판을 다시 구멍과 고리를 맞추어 넣은 뒤,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힘을 주어 딸깍 소리가 나게 끼운다.
커버를 씌우고 지퍼를 닫아 연결하면 끝.
이제 당근마켓에 저렴한 가격에 올려 동네 인기스타가 될 일만 남았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